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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려리771

아내와 떠난 서유럽 여행, 파리는 아름다워 4.25.(목요일) 파리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한 곳이다. 어제 늦은 밤 도착해 시내가 어찌 생겼는지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역 근처는 많이 지저분했다. 침대 아래 바닥에서 누워 뒤척이며 아침을 맞았다. 날은 쾌청했다. 호텔 주변이 훤히 들어왔다. 기대보다는 그저 그런 느낌이지만 창밖 풍경은 정겹다. 아침은 호텔식으로 식사를 했다. 한국 손님이 많아서일까 한국 학생이 서빙하니 편하다. 이 호텔에서 이틀을 묵는다. 가이드에 따르면 런던/파리의 날씨는 늘 구름이 많고, 안개가 끼고, 비도 오는데, 정말 축복받은 팀이란다. 투어버스가 호텔 앞에 대기 중이다. 오늘은 그 유명한 에펠탑부터 시작된다. 서둘러 출발했다. 도로변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저분한 것까지 말이다. 간신히 버스를 주차 후 바라본.. 2013. 6. 12.
용수골꽃양귀비축제장에 가 담은 꽃양귀비 지름신이 강림해 드디어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크롭 바디에서 풀 바디) 했습니다. 사진도 제대로 담지 못하고 기계 탓만 하는 정말 제 분수도 모르는 미운 남편(봉려리)이 다니는 성당 형제님 자매님의 꾐에 제 아내가 그만 항복했지요. 여보!!!!! 미안~~~~~~~~~~~~~~~~~~~~~ 일요일 미사를 마치고 사전 검색해 둔 곳으로 새 카메라를 메고 떠났지요. 바로 용수골꽃양귀비축제장으로요. 이천에서 40분정도 걸리는 원주시 판부면 서곡4리 서곡저수지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문막 ic를 나와 원주로 달리다보면 신림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했죠. 산과 산 사이를 시원하게 헤집고 달려가는데 오가는 차량은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4차선 도로가 정말 휑합니다. 곧 서곡리가 나와 마.. 2013. 6. 11.
장미, 그 유혹의 빛깔에 빠지다. 살고 있는 신한아파트 담 철망에 걸쳐 핀 장미. 출퇴근마다 기쁘게 반깁니다. 곱고, 화려합니다. 빛나던 시간에, 그리고 해뜨기 전 담아 봤지만 쉽지 않습니다. 표현할 방법이 참 부족합니다 참 예쁜데 말입니다. 장미 2013. 6. 7.
누군가 곧 달려올 것만 같은 길 누군가 달려오고 있지요. 안 보인다고요. 보세요 달려오지요. 이천 증일동입니다. 2013. 6. 6.
아내와 떠난 서유럽 여행, 런던을 가다(2) 4월 24일(수). 아침이 밝았다. 밝았다기보다는 뒤척이다가 한계를 느껴 일어났다. 와이파이도 제대로 되자 않아 결국 1일 1만원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여행기간 내내 사용하기에 불편함은 마찬가지였다. 아내랑 호텔주변을 산보했다. 서늘한 공기가 찌뿌듯한 몸을 상쾌하게 해줬다. 최근에 읽었던 김명인 교수의 런던일기 내면 산책자의 시간을 보면 런던 날씨는 이러지는 않았는데 하늘은 높고 파랗다. 우산은 필요 없을 듯했다. 공항에서 10분 떨어진 곳이 숙소라더니 활주로 옆이다. 이착륙하는 여객기가 정말 크게 보인다. 간밤에도 계속 이착륙했텐데 호텔의 방음은 완벽했다. 아침 7시 호텔조식. 동유럽처럼 서유럽 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 모두 맛있게 먹었다. 8시 40분 런던 투어버스에 올랐다. 런던 서쪽 끝.. 2013. 6. 5.
보리가 익어가는 마을, 죽당리(2) 지난번 그 보리밭입니다. 익어갑니다. 잡풀이나 잡초(보리의 입장에서 말입니다)가 지금은 무성합니다. 어느 곳이 보리밥인지 분별이 안 가는 곳도 있지만 나름 피해 담았습니다. 넓은 땅엔 거대한 거름도 쌓여 있더군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그 맑고 깨끗한 도시 내에도 축사가 있는데요. 냄새는 참고, 이해하고 용인하지만, 소음은 절대 수용 못한다는 유럽답더군요. 소음도 내가 지르고 냄새도 내가 내기도 잘하지만 남이 소음을 지르고 냄새를 낸다면 절대 참지 못하는 성격이지요. 왜 갑자기 보리밭을 보면 그 생각으로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연두색이 보입니다. 그 좋은 연두색을 보며, 세상의 소음도 잊고 악취도 잊고 다만 눈으로만 마음으로만 본다면 오늘도 좋은 날이겠지요. 2013. 6. 4.
(전시회)샘표스페이스의 숙성, 숙성과 숙성의 차이? 우리나라 입맛을 60여년 동안 선도해온 샘표간장, 그 공장 하나가 이천 호법에 자리잡고 있지요. 통행량이 많지 않아 늘 조용하고 맑은 공기와 푸르름이 가득한 곳인데요. 이곳 샘표공장에는 이천지역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남녀노소 가릴것없이 탐방객들이 끊이질 않는데요. 마침 유치원 어린이들이 종알종알 재잘재잘 거리며 예쁜 선생님 인솔하에 방문했네요. 샘표 홍보관을 지나는 어린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엄마가 늘 사용한던 간장을 보며 환호성도 지르고 정말 시끄럽습니다. ㅎㅎㅎ. 심표간장을 홍보하고자 사설이 긴 것은 아닙니다. 이곳에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샘표스페이스에서 마침 전시회가 있어서 알리려고 하는 것이지요. 작가를 지원하고 지역미술 발전에 힘쓰고자 설립된 대안적인 성격의 .. 2013. 5. 31.
아내와 떠난 서유럽 여행, 런던을 가다(1). 공직 근무기간 30년에서 1개월이 모자란다. 결국 전액 자비를 들여 아내와 여행을 떠나게 됐다. 결혼한지도 24년이 막 지났으니 비용을 걱정하는 아내 설득도 그만큼 쉬웠다. 3년 전부터 여행경비를 적금형식으로 이체한 것도 그나마 다행이었다. 물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군복무중 다쳐 병원에 입원중인 아들,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 등등...... 지난 2007년에는 동유럽을 일주했지만 이번은 서유럽이다. 그리고 친구들과 부부동반이다. 집사람들도 매달 한 번씩 모임을 갖는 관계이니 불편할 것도 없고 더 재미있는 여행이다 싶어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 여행지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 서유럽 6개국으로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10박 12일 일정이었다. 아내의 메모를 기.. 2013. 5. 30.
이천에도 넓은 보리밭이 있다고.... 지인이 카카오스토리에 보리밭 사진을 올렸습니다 살고 있는 부발 지역에 보리밭이 있다고요. 점심시간에 짬을 내 달려갔지요. 어렸을 때 보리 타작하는 게 참 지겨웠죠. 온 몸이 가렵고 따갑고, 정말 싫었는데요. 그때의 추억이 아지랑이처럼 가물거립니다 요즘은 아지랑이가 있는지도 모르게 봄은 그렇게 훌쩍 지나가지 싶습니다만....... 보리가 익었을 때 다시 한 번 올리겠습니다. 2013. 5. 28.
아내의 손, 꽃반지 끼고...... 지난 주 토요일 안성팜랜드에서 담은 아내의 손 사진입니다. 호밀밭이 배경이고요. 요즘 연두에 푹 빠져서요. 어제가 부부의 날이었다지요.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더니 반응이 좋아서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2013. 5. 22.
아우성 치며 피었다가 우수수 떨어졌다. 아침 출근 길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나오니 갑자기 나타난 꽃 무리. 봄날 아우성 치며 요란하게 필 땐 언제고, 부끄럼없이 노출도 서슴없이 감행할 땐 언제인데, 우수수 졌는가. 소리없이...... 2013. 5. 21.
봄 날 늦은 오후 풍경들 토요일 오후 여주 능서 용구머리 시골집 주변 풍경 담았습니다. 2013. 5. 20.
이천 도농도예, G-공예 Festival에서 대상 선정 이천시 도농도예(인현식)의 ‘줄무늬 매화 은 꽃 백자다기 셋트’ 작품이 제43회 G-공예 Festival 대상작품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13일과 14일 G-공예 Festival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천시 도농도예 외에 고양시 예림공방의 테이블웨너를 금상에, 성남시 홍연화 씨의 ‘지애&다향, 고양시 이보열씨의 ‘옻칠주전자’를 은상에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G-공예 Festival에는 경기도내 공예기업, 학생 등 총 507종 2,466점이 출품됐으며 이중 150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단체상은 5개 시군이 받았으며, 최우수상은 성남시, 우수상은 고양시와 이천시, 장려상은 안성시와 화성시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찬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전승공예에 편중된 성격에서 벗어나 변천하.. 2013. 5. 16.
이천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학술포럼 열다 국내 최초 공예와 민속예술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천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석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학술포럼을 개최합니다. 국가와 영토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풍부한 상상력과, 문화 그리고 친환경성을 골고루 갖춘 도시가 각광받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도시의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우리는 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에 이천시는 '창의로 소통하고 문화와 융합하는 도시를 열다' 란 주제로 창의도시 이천의 미래 비전과 사업 추진 방향성을 시민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하고 토론하고자 2013 이천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학술포럼을 준비했습니다.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의 '문화도시 관점에서의 창의도시와 문화융성의 과제(이천시의 경우를 중심으로)' 란 기조강연을.. 2013. 5. 8.
친구들과 유럽여행을 다녀 왔더니 벌써.... 친구들과 부부동반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주전에 출발해 어제 도착했는데요. 벚꽃이 그만 다 떨어졌네요. 절정의 순간은 그리 짧은가 봅니다. 떠나기 전날 못내 아쉬워 설봉공원에 다녀왔는데, 개나리도 다 지고 말았겠지요. 아침에 일어나 인근 배밭에 다녀왔습니다. 과수원 주인은 이미 일어나 분주히 농기계를 운전합니다. 하얀 배꽃이 여기저기 지던 날...... 라일락 향기조차 느낄 수 없는 지금 밭두렁엔 복숭아꽃이 발그레 반깁니다만 이도 곧 지겠지요. 참을 수 없는 꽃들의 유혹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순간순간 헛되이 보내지 않는, 마지막 같은 마음으로 봄날을 보냈으면 하는 생각 간절합니다. 유럽 여행기는 정리되는 대로 아내와 함께 포스팅 하겠습니다. 201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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