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봉려리771

10년전 다녀왔던 베이징을 다시 가보니(3) 10.22.(화) 셋째날이다 아침식사가 이젠 맛있다. 식사 후 보도자료용 사진을 전송하기 위해 sd카드를 커넥터와 연결 후 아이패드에 담았다. 그리고 메일로 보내려고 했지만 이상이 생겨 전송이 안됐다. 할 수 없이 호텔3층에 있는 비지니스센터로 갔다. 비지니스센터에 있는 pc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hp컴퓨터가 있었다.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1분에 중국돈 2원을 내란다. 그런데 본체에 sd카드를 넣을 구멍이 없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런 건 처음 본단다. 헐....... 결국 사진 전송에 실패했다. 곧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올랐다. 오늘은 창의도시 시장단 회의가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조병돈 시장님께서 3분간 영여연설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했다. 한 시간정도 걸려 행사장에 도착했다. 1키로 미터 지점부터.. 2013. 10. 23.
10년전 다녀왔던 베이징을 다시 가보니(2) (유네스코 창의도시 정상 포럼 참석 후기) 2013.10.21. 두번째 날이다. 일정이 변경됐다. 6시 기상 시간이 5시 30분으로 땡겨졌다. 아침 식사 후 7시 30에 호텔 로비에 집결했다. 마침 우리 시와 교류중인 미국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시 의원을 만났다. 미옥 씨와는 만난 적이 있었나보다. 시장님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출발은 30분 늦게 이뤄졌다. 월요일이라 도로의 정체는 심했다. 심하지는 않지만 스모그도 끼었다. 유명한 천안문도 지났다. 평일이고 월요일인데도 천안문 주변에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도대체 일은 언제하고 천안문 자금성을 찾았을까 궁금증이 발동한다. 한 시간 가량 지나 회의장인 국제호텔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온 창의도시 시장단 그리고 관계자 일행과 함께 회의장으로 향했다. 회의.. 2013. 10. 22.
10년 전 다녀왔던 베이징을 다시 가보니(1) 2013.10.20. 베이징 가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0월 24일까지 베이징에 머물렀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시장단 정상회의에 이천시가 초청받아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천시가 세계 유수의 강한 도시처럼 '민속 및 공예분야'에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돼 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다. 조병돈 이천시장님 수행과 함께 도자기 전시품 운송의 막중한 업무, 즉 포터(짐꾼)와 포터그래퍼(사진촬영)로서 참석했다. 베이징에서 느껴던 소회를 찬찬히 풀어보고자한다. 이번 출장은 원래 내 담당이 아니었다. 다만 1년전에 담당했던 업무라 어떻게 가게 됐다. 생각에 따라 행운이고 아니면 불행이다. 행운으로 생각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기왕 가는 출장, 기록(이미지)이나 멋지게 남겨 놓자고 거금 1백만원 이상을 들여서 캐논 24-.. 2013. 10. 21.
안보면 후회할 축제, 바로 이천도자기축제다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27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이번 주말(10월 20일 일요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화려한 축제 뒤의 짙은 아쉬움은 늘 크고 오래 남는데요. 이천도자기축제도 마찬가집니다. 다행히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설봉공원의 이천세라파아에서 11월 17일까지 열려 다소 위안은 됩니다만 아직 며칠이 남았으니 구경 못하신 분들 이번 주말은 이천 설봉공원으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 계획을 잡는 것도 괜찮은 선택같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내가 좋아하는 공방을 소개했는데요. 제 블로그를 보고 파주나 인천 등 먼 곳에서 달려와 축제도 보고 도자기도 구입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한 기쁨도 누렸습니다. 심지어 축제를 위해 준비한 어떤 도자기는 완판까지 했다는 작가님의 말을 들었을 때 제가 오히려.. 2013. 10. 18.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도토리 공방'(7) 이천도자기축제가 개막할 때마다 궁금한 게 하나 씩 늘어갑니다. 그중 하나가 정말 맘에 드는 공방이 이번 축제에도 나오나 하는 건데요. 바로 도토리 공방(제4전시판매장 23호) 도 그중 하나입니다. 도토리 공방의 강종문 도예가는 분청사기의 질박한 멋과 판 성형에서 생기는 구름 무늬를 응용해 핀칭 기법으로 표현하는 장점을 가진 도예가죠.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해보다 특별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바로 완인데요. 청자토로 만든 완과 분청토로 만든 완이 그겁니다, 그런데 저는 은근히 분청토로 만든 완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지난 토요일 강문종 도예가는 본인의 판매장에서 직접 성형 작업을 시연하더군요. 자세히 보니 점토를 세겹으로 붙이더군요. 가운데는 청자토로 안과 밖은.. 2013. 10. 15.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공방 '도농도예'(6) 설봉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이천도자기축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10월 20일, 일요일)이면 또다시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데요. 어제도 설봉공원에서고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이천도자기축제장을 찾았죠. 이번에는 '2013년도 경기도 G 공예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탔고, 또한 '2013년 제43회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은 '도농도예'(제2전시판매장 1호) 를 방문해 인현식 도예가의 다도기를 감상하겠습니다. 도농공예의 인현식 도예가는 수 년 간 백자 작업을 주로 해오고 있다는데요. 특히 차와 관련된 다도구를 많이 제작하죠. 그는 '공예품으로서 지녀야할 기능적인 요소와 작품으로서의 미적, 예술적 가치' 를 적절히 섞어가며 다도구를 빚는데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2013. 10. 14.
마친 온 생을 다한 듯...... 늦 봄부터 찬란했던 장미...... 아직도 몇 송이가 가을을 견디고 있다. 비와 바람으로 꽃, 잎이 지난 밤 떨어졌다. 마치 온 생을 다한 듯 아프고 처연하다. 2013. 10. 10.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공방 '모완도예'(5) 몇 번이고 걸음을 멈췄습니다. 다시 돌아와 또 감상하며 마음에 평화를 찾습니다. 신륵사 인근 여주도자세상에서 만난 모완도예의 컵, 접시, 도판, 다완셋트, 수저나 냄비 받침, 구절받침 등은 그러기에 충분했습니다. 제게는 말입니다. 사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전야제 때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 전시판매장을 들러봤을 때 모완도예의 작품을 봤었습니다. 그때 앞서 소개한 곳과 함께 모완도예를 지나치다 여기서도 발걸음이 멈췄고, 이번 이천도자기축제 때 내가 생활자기건 작품이건 구입한다면 바로 모완도예(제3전시관 30호)다고 정했을 정도니까요. 컵에 그려진 빨랫줄, 그리고 자전거 타는 모습 그리고 두개 또는 세개 그린 나무, 아마 미루나무겠지요. 직접 그리고 만든 정인모 도예가의 연배가 비슷해서 그런지 하나 .. 2013. 10. 8.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도예공방 담다'(4) 마음을 담는 그릇은 어떨까?. 도예가의 마음이 담겨 있을 지 아니면 구매하는 소비자의 마음이 담겨 있을 지 정말 궁금한데요. 이천도자기축제장 제2전시관 03호, 도예공방 담다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생활자기는 물론 자동차 모양의 기물까지 만들어 전시를 했더군요. 다른 도예가와는 달리 도자기의 많은 부분에 그림을 그려 넣어 다소 꽉찬 느낌이 들지만 그림과 색상에서 느끼는 아련한 향수 같은 감정이 짙게 배어 있어 시선을 유혹하기 충분하지요. 그러면서 굴직한 나무 줄기 만을 강조한 도자기에서는 현대인의 지친 몸을 기대어 쉬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공방이 있는 신둔면 남정리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힘들 때 보고만 있어도 의지가 될 정도의 푸르름과 힘이 느껴지는 생활자기가 많은 매.. 2013. 10. 4.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공방 '도공이야기'(3) 이천도자기축제의 열기가 더해 갑니다. 오늘도 그 열기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천도자기축제장을 찾았고, 언론에서도 취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점심 후 시골 동네 후배에게 모처럼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내용은 6천원짜리 파전을 먹으로 식당에 가야하는데 입장료를 어떻게 6천원을 내고 가냐가 핵심이었죠. 그래서 말했지요. 입장해서 도자기 구경도 하고 이쁜 도자기를 사다보면 6천원은 아깝지 않다고요. 시청에 있다보니 어떻게 그냥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 해서 저한테 전화를 한건데요. 공무원들도 입장권을 미리 예매했고 무료입장 또한 불가능하다며 설득을 했죠. 후배가 친구들과 입장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만큼 이천도자기축제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갑니다. 오늘은 3년 전부터 알고 있던 요장을 소개하고자 .. 2013. 10. 3.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공방 '신창희도요'(2) SNS(소셜네크워크서비)인 페이스북을 하다보면 가끔은 국내 작가와 국외 작가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요. 화려함에 극치를 이루는 도자기가 있느가 하면 반면에 순수하며 담백한 도자기도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가 늘 익숙하게 보아온 청자나 백자, 분청, 진사로 대별되는 우리 자기와는 달리 형태를 강조한 조형물이 많은데요. 왜 그런지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어제 제8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청주에 다녀왔습니다. 옛날 전매청 청주연초제조창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2층과 3층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더군요. 오래된 건물이라 건물 외벽에는 도색한 페인트가 너덜거리지만 내부는 영화 세트장처럼 공간 공간을 전시장으로 조성해 관람객은 정말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어 좋더군요. .. 2013. 10. 2.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마주보기 공방'(1) 제27회이천도자기축제(2013.9.28.-10.20./ 이천 설봉공원)가 개막한 지 며칠 지났습니다. 어제는 전국청정도시협의회(회장 이천시장 조병돈)가 도자기축제장 내에서 열려 행사 지원차 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을 방문했죠. 초가을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애드벌룬과 묘한 조화를 이루며 흘러가고 있었고, 때마침 부는 가을 바람은 아직은 뜨거운 가을 뙤약볕에 그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가을은 가을입니다. 행사지원을 마치고 도자기 전시판매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제2전시판매관입니다. 생활자기를 주로 판매하는 곳인데요. 들어가자마자 시선을 잡아끈 곳이 '마주보기 공방(2-35)'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최근 서울 인사동 성보갤러리에서 '土닥土닥 展'을 열었던 이종철 도예가의 매장이더군.. 2013. 10. 1.
임금님표이천쌀이 영글어가는 구만리들...... 가을 햇빛이 아직도 따갑습니다. 한 낮의 햇볕은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서 가을에 조금 기울어 있습니다. 이즈음 들판은 바람결에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고개를 숙인 벼가 메뚜기의 무게에 짐짓 못이기는 척 흔들리기까지 하는 구만리들엔 하늘은 높고 푸릅니다. 일년의 수고로운 과정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농부의 마음은 바쁘고 기쁩니다. 이천의 구만리들은 가을이고 결실입니다. 2013. 9. 30.
코스모스에 대한 짧은 생각들(3) 오가는 사람도 없다. 다만, 가을만 하얀 선을 따라 내게 왔다. 2013. 9. 30.
단언컨데, 가을축제는 이천도자기축제다. 제27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늘 개막됐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전야제는 어제 이천세라피아 앞 구미호 광장에서 열렸다. 축제 전야제가 열리는 어제 늦은 오후 설봉산 너머에는 푸른 가을 하늘에 양떼 구름이 뒤덮였다. 저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볼 수 있다. 설봉산이 있어 가능하다. 전야제 행사 참석 전에 이천도자기축제장을 둘러봤다. 설봉공원은 가을의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제1관은 작품관이다. 전통자기부터 현대도자기까지 품격있는 작품이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제2관부터 제4관까지는 생활도자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식기부터 완, 화병, 머그컵은 물론 다양한 도판까지 그 행태나 색감, 쓰임새가 다양하다 주머니를 털어 당장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런 자기를 보면 그냥.. 2013. 9. 28.
728x90